모지선 아카이브전

모여라,K-classic concert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09-07 09:24
조회
2253
Nude 변주곡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님을 생각하면 나는 현실을 떠나 다른 곳으로 날아간다.
그곳은 음악이 들리지만, 악보는 없고 소리도 바람이 되고,그림 속 여인도 생명을 얻는다.
새들과 바람도 임동창님의 몸짓에 천지를 울리고 구름도 모양을 바꾸어 장단을 친다.
잔물결의 흔들림보다 부드럽고 영롱한 소리들이 임동창님 미소에 따라 웃고 운다.
신선들이 놀면 이런 모습일까.
어린아이처럼 부산스럽고 돌부처처럼 조용하다.
내 재주로 그런 흉내라도 내겠느냐마는. 나의 분신 나의 사랑의 선들이 모여 한바탕 연주회에 푹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