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선 아카이브전

아쿠아 콘서트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09-06 14:09
조회
2236



여인의 변신은 무죄라 했던가.
작가의 상상도 무죄를 벗어나 창의력의 출발이다. 화가 치곤 내가 음악에 빠져있는 편이다.그래서 다양한 음악회를 즐기는 편이다. 음악 속에 빠져있을 때 나 역시 시공을 초월한다
흐르는 음룰을 타고 산에도 오르고 물속에서 헤엄도 친다. 하늘을 나르고 슬픔에 빠져 어둠속으로 추락한다. 나의 그림 속의 연주자들을 이번 여름 바다로 모시고 왔다
왜 검고 빛나는 피아노를 보고 바다의 고래를 생각했는지 하지만 내 생각엔 닮아있다. 넓은 고래 등에 타고 노래 부르는 가수도 나를 닮아있다. 물고기들에게도 악기를 주니 호호 나팔을 잘 분다. 혹시 영화 '아쿠아맨'의 이미지가 내 머리에 남아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어릴 적 유난히 물을 좋아해 방학 내내 바다에서 살아온 내 유년의 이미지( 별명이 물개일정도로 깊은 곳까지 수영을 했다). 푸른 물결 넘실 대는 바다에서 나의 분신들과 등 푸른 푸른 고래와 신나고 행복하기만 한 음악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