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탁계석 평론가가 만난 사람] 동서양의 경계 허물고 글로벌 시장 개척하는 모지선 화가

작성자
artimomo
작성일
2016-11-17 16:14
조회
1965
웰빙코리아뉴스 모바일 사이트, [탁계석 평론가가 만난 사람] 동서양의 경계 허물고 글로벌 시장 개척하는 모지선 화가




동작 그만 벗어나 PLAYING ~ Drawin, Living~ Drawing ! 신개념의 작품이죠



웰빙코리아뉴스 기자/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26365_25739_4118.jpg
현대인이 사용하는 언어에 작품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탁계석 평론가: 이번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에 초청된 작품이 독창성이 뛰어났고,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는데요. 독자들에게 이번 작품의 개념을 설명해주신다면...

모지선 화가: 저의 그림의 영역 확장이라고나 할까요. 여지껏 모지선의 누드크로키와 자유롭고 활달한 드로잉작품들, 또 ‘역사의 빛’ ‘신화의 꿈’ ‘누드변주곡’ 등의 타이틀로 작품들을 보여주었다면 이젠 PLAYING ~ Drawin, Living~ Drawing 이란 타이틀을 단 것이죠.

-동작그만,- 을 벗어나 나의 드로잉이 생명력을 얻은 겁니다. 정말 할 일이 생긴 것이죠.? 활동할 무대가 훨씬 넓어졌어요. 나아가 음악이란 다른 장르와 만나는 새로운 세계를 관람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거죠 . 아니, ?제가 더 보고 싶습니다.

탁: 영상이 흔히 보게 되는 만화 등 에니메이션과 플레잉 무빙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모: 제가 어릴 때 동화책으로 상상의 나래를 폈는데, 어느 날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를 보았어요. 동화책에서 읽던 스토리가 월트디즈니 만화를 통해 실제처럼 움직이며 말을 할 때 그 환상의 세계에서의 기쁨과 충격 누구나 경험했겠죠.

k-Classic을 그리다', ’에딘버러 축제를 그리다'. ‘누드변주곡’ 이 모두 들어 있어

저의 오랜 누드크로키가 저와 함께 전시장에서, 작업실에서 호흡하면서 어떤 요구를 하는 듯한 느낌이 왔다고 할까요. ‘ k-Classic을 그리다', ’에딘버러 축제를 그리다'. 타이틀 ‘누드변주곡’ 등을 전시 하면서, 또 많은 연주회에서, 축제현장에서 그런 충동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의 누드가 직접 연주하는 거야, 음악을 연주하고 세계를 여행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에니메이션과 차이점이라면 전시장에서 보니 확연히 보이더군요 . 사진의 소재와 기법으로 움직이는 영상작품과 아나로그의 손때 뭍은 작가의 드로잉 이 그냥 움직이며 보여주는 화면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더군요. 이를테면, 더 인간적이고 감성적이며 따뜻하다는 생각이 ....

탁: 결국 음악과 영상의 결합을 통해 작가가 보여줄 수 있는 총체 예술인 점에서 기존 벽에 거는 액자의 작품에서 확연히 벗어났는데요.

모: ‘동작 그만’ 이란 오랜 작업에서 벗어나고 싶었죠. (동작 그만)을 풀고 ‘playing~drawing’ 하고 싶은 거죠. 바이올린 연주, 대금연주를 넘어 여러 장르의 악기를 연주하고 다양한 장르와 만나고?, 작품이 건물 안이 아닌, 전시장 벽을 나와 거리로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건물 외벽에 걸리면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도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 제 열정과 능력이 따라 주어야겠죠.
26365_25740_4652.jpg
탁: 말씀하신대로 이번 작품은 전시장을 떠나 소셜 네트워크나 유튜브 등을 통해 음악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술인데 화가가 물감을 통해 그린 기술에 뭣이 더 첨가되었나요, 그 작업의 과정이 궁금하군요.

모: 맞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었다고 해야하나요. 지금 현대인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담기위해 공부했어요. 아직 부족하지만 다양한 계층의 젊은 사람과도 소통하고 더욱이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기에 담기위해 무척 애를 썼죠. 우리세대가 다 그렇지만 저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미디어 아트와 융합하여 새 길을 만들어가야죠

스티브잡스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IT) 아이티 산업의 발달로 내 꿈을 가능하게 한거죠. 작가의 힘으로 작가의 꿈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된거죠. 테크놀리지의 눈부신 발전으로 나의 드로잉이 디지털아트, 미디어아트와 융합하여 새로운 걸 만들고 싶었답니다. 지금 IT 산업시대에서 ICT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Commuication 도 정말 중요하죠 .

전시장이든 유튜브, 카톡, 앞으로 사물 인터넷과도 연결하고 싶습니다. 서양 명화가, 한국의 전통 회화가 움직이고, 사진 합성등의 새로운 작품 저 역시 감명 깊게 보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저는 저의 작품으로 음악, 문학이 같이 가는 겁니다.

탁: 그간 K- 클래식과의 만남을 통해서 작가의 내면에 들어있던 음악적 체험과 추억, 그리고 음악에의 동경 같은 것이 바탕에 깔려서 다시 그림으로 나타난 것 갔습니다.

모: 저의 경우는 작가의 일상이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은 작가의 삶의 투영이다’ 로 귀결됩니다. 현재의 관심사 추구하는 꿈, 체험한 예술적 감동이 작품의 실마리가 되어 나만의 언어로 풀어나갑니다, 2016년 그림이 저의 현주소이겠지요. 크게는 k-classic 의 만남, 국내 해외 여행, 다양한 만남과 축제 현장에서의 감동, 평생 작업해온 누드크로키의 아름다운 여인들을 모두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26365_25744_1149.jpg
탁: 모작가의 스피디한 누드 드로잉이 일품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것 같고, 저 역시 매력을 느낍니다. 드로잉을 위한 작가 정신이란 무엇입니까.

?저의 작품의 뿌리는 한국의 선비정신에 있습니다

모: 그 점이 저에겐 중요합니다. 작가의 정신, 저의 작품의 뿌리는 한국의 선비정신에 있습니다, 기운생동 氣, 運, 生,動 입니다. 재주보다는 뜻과 기상을 중요하게 생각한 공부하는 선비, 물질에 초연한 선비 의 정신의 표상인 ‘세한도’를 닮고 싶은 거죠. 섬세한 기교에 감탄하기보다는 거칠더라도 당당한 일필휘지 (一筆揮之)의 선비의 기상을 .... 작가정신의 표 현이죠.

아무리 테크로러지의 융합 첨단작품이라 할지라도 내용. 작가정신이 한국의 뿌리에 근거해야합니다. ‘매화가 피면’은 스토리가 퇴계선생님의 매화사랑에서 소재를 발굴했습니다.

탁: 노래도 좋아하시고 동호인들, 타 장르의 영역까지도 즐거움을 전해주는 아티스트로 관객 개발에도 앞장서는 것 같습니다.

모 :네, ?최근에 CEO 동호회 ‘레앙’에 노래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재미있네요. 내가 직접연주를~ ㅎㅎ, 인생에 후반부에 너무 행복한 취미생활입니다, 취미지만 역시 예술이란 같은 거란 생각입니다. 제가 선으로 표현하는거나 목소리로 노래를 표현하는 거나 같은 맥락의 작 가의 표현이죠.

제가 작가이면서 월드브리지오브컬처의 대표이니 만큼 예술과 기업의 다리를 놓아야하고, 예술의 문턱을 낮춰 생활속으로 뛰어들기도 해야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을 뿐입니다만 고생이 너무 심해 긴 이야기는 다음에 하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의 고전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보여줘야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예술을 통해 성취감 행복감으로 보람을 느껴야 죠. 작가의 성취감, 행복감, 자존감은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참 올여름 ‘ 월처의 음악동화콘서트’ 에 동화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양평어린이를 위한 콘서트했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서 무척 기뻤습니 다. 신동일작곡가가 곡을 쓰고 제가 동화를 그림으로 영상으로 전환시켰는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탁: 향후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 양평은 화가의 고장이라 할 만큼 많은 작가들이 작업하는 곳입니다. 좋은 군립미술관도 있는데요.

모: 작가는 사색하고 행동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란 생각입니다. 끊임없이 작업하는 가운데 새로운 작업의 모티브를 얻습니다. 이번 ‘오르페우스의 여행’, 그리고 ‘매화가 피면’을 완성하면서 나의 누드크로키의 여인, 그리고 작업속의 캐릭터들이 자기도 출연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듯한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미술관의 붙박이로 남아있고 싶지 않고, 어디로 가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 요구를 들어주려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악기를 연주하게 해서 내 그림속의 케릭터들로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싶네요. 국내외 미술관에서 작품과 연주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물론 지금 상태로는 자금력, 기술력이 미비하지만 꿈을 꿉니다.

작품을 보신 분들의 감동도 저에게 전해오고, 미술관이 계속 원하느냐도 관건 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해외 전시도 해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르페우스의 여행’ ‘ 매화가 피면 ’ 많이 사랑해주세요.
26365_25743_69.jpg
''모지선 누드 변주곡 K-클래식 콘서트'에서 임준희 작곡가의 댄싱산조 연주 장면 (바이올린 김유지, 가야금 임지혜, 피아노 김소형)
http://www.mojeesun.com
[웰빙코리아뉴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